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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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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전(大造殿)-大造 : 큰 공업(功業)을 이룬다

대조전은 창덕궁의 정식 침전(寢殿)으로 내전 중 가장 으뜸가는 건물이다. 198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에서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을 비롯하여 인조·효종이 죽었고, 순조의 세자로 뒤에 왕으로 추존된 익종이 태어나기도 하였다. 또한 대조전의 부속 건물 중 하나인 흥복헌(興福軒)에서는 1910년 마지막 어전회의를 열어 경술국치가 결정되었던 비극적 역사가 담겨 있는 건물이다. 대조전은 창덕궁 창건 때인 1405년(태종 5)에 함께 지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1496년(연산군 2)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지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9년(광해군 1) 창덕궁 재건 때 다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조반정 때 또 불에 타, 1647년(인조 25)에 다시 중건되었다. 이때는 인경궁(仁慶宮)의 경수전(慶壽殿)을 철거하여 이건하였다. 1833년(순조 33)에 또다시 소실되었다가 이듬해 재건되었다. 1917년에도 불에 타자, 1919년에 경복궁에 있던 교태전(交泰殿)을 이건(移建)하여 ‘대조전’이란 현판을 걸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이 대조전은 수차례에 걸쳐 소실되고 재건되어, 본건물 자체는 물론 주변의 부속건물들도 많은 변화를 거쳤다. 현재 대조전은 선정전의 동쪽, 희정당 북쪽에 위치하여 정면에 선평문을 두고 건물 동쪽에 흥복헌(興福軒), 서쪽에 융경헌(隆慶軒)이라는 익각(翼閣)을 달고 있으며, 함광문(含光門)·청향각(淸香閣) 등과 행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대조전은 현재 36칸으로 앞면 9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건물 가운데 3칸은 거실로 삼았으며, 거실의 동·서쪽으로 왕과 왕비의 침실을 두었다. 각 침실의 옆면과 뒷면에는 작은 방을 두어 사람들의 처소로 삼았다. 지붕에 용마루가 없으며 내부에 서양식 쪽마루와 유리창· 가구 등을 갖추어 놓아 현대적인 실내장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건물은 조선 왕실이 생활하던 건물로, 특히 대한제국기 황실의 내실(內室) 모습을 남겨두고 있는 점에서 중요하다.